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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을 팔아 권력을 지키는 조직: 분당 갈보리교회 횡령 의혹과 예배당 폭력이 드러낸 종교의 민낯

2023년 11월 6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갈보리교회 예배당에서 벌어진 폭력 사건은 종교가 도덕의 보루라는 통념을 완전히 무너뜨린 장면이었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교회 내부 분쟁이 아니라, 신앙을 명분으로 권력을 세습하고, 헌금을 사유화하며, 문제 제기를 폭력으로 억누르는 종교 조직의 전형적인 작동 방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준 사례다.갈보리교회는 개신교 장로교 계열의 대형 교회로, 지역사회에서 ‘영적 권위’를 자처해 왔다. 그러나 그 실상은 세속 조직보다도 더 폐쇄적이고 책임 회피에 능한 권력 집단에 가까웠다. 담임목사 이○○ 씨는 교회 설립자의 뒤를 이어 사실상 목회직을 세습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동시에, 교회 재정을 사적으로 유용했다는 중대한 의심을 받아 왔다. 신의 부르심이 아니라 혈연과 권력이 직위를..

카테고리 없음 2026.02.01

신의 이름으로 운영되는 세속 권력의 부패: 인도네시아 루텡 교구 주교 공금 횡령 사건

2017년 인도네시아 플로레스 섬 루텡(Ruteng) 가톨릭교구에서 드러난 후베르투스 레텡(Hubertus Leteng) 주교의 공금 횡령 사건은, 종교가 도덕을 보장해 준다는 통념이 얼마나 허약한 신화인지를 보여준 사례다. 이 사건은 “신을 대리한다”고 자처하는 종교 권력이 실제로는 세속 권력과 다를 바 없이 탐욕적이며, 폐쇄적이고, 책임 회피에 능숙하다는 점을 여실히 드러냈다.레텡 주교는 2010년 교구장으로 임명된 이후 교구 재정과 인사권을 독점했다. 종교 조직 특유의 위계 구조 속에서 그의 결정은 사실상 견제받지 않았고, “주교”라는 직함은 합리적 의심을 차단하는 면죄부처럼 작동했다. 이미 2014년 무렵부터 재정 유용과 사생활 문제에 대한 소문이 반복적으로 제기되었지만, 교구는 이를 사실 확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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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파제로 주교’ 사건 : 신의 이름을 앞세운 권력 집단의 특권 수수와 종교 권위의 붕괴

2011년 필리핀 사회를 뒤흔든 이른바 ‘파제로 주교(Pajero Bishops)’ 사건은, 종교가 도덕의 수호자라는 통념이 얼마나 허약한 신화인지를 여실히 드러낸 사례였다. 이 사건은 가톨릭 고위 성직자들이 정부로부터 금전적·물질적 혜택을 받아왔다는 사실이 폭로되며 공론화되었고, 종교가 초월적 가치를 대변한다는 주장 뒤에 숨겨진 세속적 이해관계를 적나라하게 노출시켰다.문제의 사건은 글로리아 마카파갈 아로요 대통령 재임기(2001~2010)에 발생했으며, 그녀가 퇴임한 이후인 2011년 7월, 새 정부와 언론에 의해 비로소 세상에 알려졌다. 필리핀 천주교 주교회의(CBCP) 소속 일부 주교들은 정부 산하 복권공사(PCSO)로부터 차량 구입 명목의 자금을 지원받아 고급 SUV를 제공받았다. 이는 ‘사목 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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