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인도 동부 자르칸드 주 란치에서 발생한 사랑의 선교회(Missionaries of Charity) 산하 시설의 영아 불법 입양 사건은, 종교적 자선이 어떻게 제도적 통제 부재 속에서 심각한 인권 침해로 전락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사례다. 이 사건은 단순한 일탈이나 개인의 범죄로 축소될 수 없으며, 종교 권위에 의해 보호받아 온 조직 구조 자체에 대한 근본적 성찰을 요구한다.문제가 발생한 시설은 가톨릭교회 산하 국제적 자선 수도회인 사랑의 선교회가 운영하는 미혼모 보호시설로, 오랫동안 ‘가난한 이들을 위한 헌신’이라는 도덕적 명성을 축적해 온 기관이었다. 그러나 2018년 인도 경찰은 이 시설에서 신생아를 정상적인 법적 입양 절차 없이 금전과 맞바꾸어 외부 가정에 넘긴 정황을 ..